아주 좋은 영화라는 기억도 나는데
또 봤어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다 말았어요.
오빠가 열차 사고로 죽고, 천둥벌거숭이처럼, 산과 숲을 뛰어다니는 잇지까지 보다가요.
다시 보니, 죽은 오빠가,
그 아름다운 들과 물과 자연이
양로원의 할머니가
어느덧 주인공의 나이가 되어버린, 내가
양로원의 할머니가 될 날이 멀지 않았구나 싶어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영화를 꺼버렸어요.
이 영화, 왜 좋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