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잘못한게 있을까요..두서없어요ㅠ

같은 동네 살다가 이사간 엄마들을 오랜만에 만났어요.
아이들 유치원때부터 알아왔고 너무 좋은 분들이라 1년에 한번정도 보면서 교육관,육아관이 비슷해서 얘기하면 배울점도 많고 힐링되었어요.
코로나이후로 못보다가 이번에 2년만에 만났는데 그사이에 저희큰애가 대학에 갔어요.

특이하게 엄마들 공통점이 아이들중 한명은 예체능 아이를 키운다는것인데요..
분야는 다 달라요. 미술 음악 무용...
저희 큰애는 재능은 있지만 공부를 못해서 어쩔수없이 예체능을 한경우이고 많이 부족한 아이라서 수도권대학을 겨우 들어갔어요.
다른 엄마들 아이들은 좋은 예중예고를 다니고있어서 수준차이가 나니까 제가 듣고만 있었는데 모두 사춘기를 겪고 예중예고안에서의 힘든 경쟁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더라구요...
비록 저희 큰애가 잘하는아이는 아니었지만 입시때 느꼈던 점을 이것저것 얘기했어요.

그러다가 저희 둘째가 어디학원 다니냐고 물어보셔서 어디다닌다고 했는데...너무 놀래시는거에요.
저희둘째가 초등까지는 매일 놀이터에서 놀다가 바짝 공부를해서 유명학원 탑반에 다니기는해요...선행도 빠른편이구요..근데 모두 예체능이라 그 학원을 모르실줄 알았는데 제가 여길 아세요?? 하고 물어니 왜모르냐며~ 잘한다는 아이들이 다닌다고 얘기 들었다고 너무 놀래시는거에요.

그러곤 잘 마무리하고 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분위기가 좀 쎄해요.
사실 점심값도 제가 냈거든요.계산하는데 머뭇거리는거 싫어서 제가 냈는데 아무말도 없이 지나갔어요...보통 잘먹었다 이런말은 하지않나요..

그리고 또 마음에 걸리는게 제가 새차를 사서 얼마 안되었는데 약속장소가 멀어서 제차를 타고 이동을 했어요. 그게 차 자랑처럼 보인건 아닐까..마음이 찜찜한거에요...
모임이후에 계속 마음이 안좋아요. 내가 뭘 실수한건가싶어서 마음이 안좋아요...다들 사춘기로 힘들어하니까 점심값은 제가 내길 잘했다싶기는 한데요...제가 실수한게 있어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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