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른이라는 건...

유재석이 그랬다더라구요.
어른이라는 건
내가 좋아하는 걸 하나씩 포기해야하는 것...
그것과는 좀 다른 얘기지만
저 오늘 유방 조직검사하러 가요.
아시죠? 인터넷보면 온통 유방암증상이 내것같고...
마음이 너무너무 심란한데
이 와중에
오늘 아침 초등 아이 둘 아침도 차려주고
입을 옷, 책가방도 같이 정리하고
혹시나 싶어
집도 정리하고
설거지하고
오후에 할 일에 필요한 자료도 미리 만들어두고
아이들 수영장 수납도 미리 하러 가야하고

어른이라는 건
내 마음, 감정과 상관없이
해야할 일은..그냥 척척 해야하는 거더라구요
나 기분 나쁘니까 오늘 공부 안해. 오늘은 그냥 집에서 쉴래 했던
어린날의 나는 없네요. 참 이걸 일찍 깨달았다면 좋았을텐데 ㅋㅋ

생각해보면 아직 결정난 거 하나도 없고
걱정할 거리가 닥치지도 않았는데
남편에게 말했어요
걱정거리가 객관적으로 봤을땐 하나 없는데
왜 나는 우울증 같을까....

이제 저는 일어나서 병원으로 가야겠어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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