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샤워한 옷 세탁 바구니에 안가져다두고,
바지에 팬티 허물 벗은 그대로 세탁 바구니에 넣어두고
먹은 그릇 싱크대에 안갖다두고
온 집안에 코 푼 휴지, 마스크, 과자 봉지 널부러트리고 쓰레기통에 안넣기.
진짜 이것만 고쳐라 수백번은 말했는데
안고쳐서 정말 화를 버럭냈어요.
그랬더니 남편은 저더러 시끄럽다고 소리를 버럭지르네요.
애한테 짜증낸다고. 그 소리가 자길 트리거링 했다면서 기타 화통 삶아 먹은 톤으로 윗집 아랫집 다 들릴 정도로 소리 지르네요.
저도 오늘 너무 힘든 하루고, 재택근무하면서 일 다 못끝내서 지금도 일 할라고 컴터 켰는데요.
하 남편때문에 더 화가 나네요.
초5가 저런 것 안하는데 게다가 계속 하라고 주지 시켜도 안하는데
이걸 그냥 화안내고 천번 만번 말하실 수 있어요?
책상이라고는 문제집한권 간신히 펼칠만큼 공간외에 온통 잡동사니, 지우개밥
차라리 이런 건 제가 가끔 치워주겠는데요.
다른 집안일도 하나씩 도와도 모자랄 판에... 자기 물건도 하나 못치워서 매일 쫓아다니면서 시중 들어줘야하나 싶어서... 하...
똑같이 집안일이라곤 손하나 까딱 안하고, 수건 한 장도 똑바로 못개서 거의 화장실장에 쳐박아두다시피(화장실 장 문이 안열림) 두는 남편까지 거드니 열받음이 가라앉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