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영어과외 그만해야할까요?

선생님이 참 좋으세요. 인간적으로.
외국에서 로스쿨 다니다 오셨을정도로 똑똑하시고 영어실력이야 말할것도 없고 수업 끝나고 피드백도 잘해주세요.
애가 좀 예민한데 잘 다독여주시고..
영어가 자유로우시고 롸이팅 첨삭도 되고해서 초등까진 좋았는데 중등되니 일단 내신 성적이 너무 안나오네요.
그래도 길게 보고(수능대비나 회화) 그냥 멘토라 생각하고 (미국 유학시절 얘기도 많이 해주시거든요) 갈까했는데 성적보다 다른 부분이 걸려요.

어머니가 아프시고 대학원 수업도 있으셔서 수업 변경이나 늦게 오시는 경우가 꽤 있어요. 그래도 바로바로 문자주시고 빠진거 주말에라도 원하면 보강해주시고 애 시험 전날은 대학원 수업도 빼고 봐주셨거든요?

근데 1년쯤 지켜보니 조금 산만하셔서..
자잘한 교통사고같은게 자주 있고..
그거때문에 또 수업변경이 잦아요.

교재를 선생님이 얘기하실때마다 구입해서 책장 한칸이 꽉차도록 샀는데 결과적으로 다 쓴교재가 없어요.
그래서 책을 버리지를 못해요.

그냥 그때그때 필요한 책을 숙제내시고 진도나가고 하시는것같은데 애도 남자애다보니 덜렁대는데 숙제도 매일 다르게 나오고 단어 매일 조금씩 숙제내시는게 아니라 가끔 외워오라하고 시험치실때도 있고 즉흥적으로 좀 그런 면이 있으시거든요.


그만하는게 맞겠죠?
과외가 이런게 참 힘드네요.
그만둘때도 힘들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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