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숙소에서 즉석식품이 아닌 제대로 된 이른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갔어요
오늘 비바람 장난 아니게 심하게 불어서 사람도 별로 없는지라 커다란 식당에 저 혼자 손님이고 창가 구석에 앉아 여유있게 예쁜 바다를 보며 막 먹기 시작했는데 아저씨 3명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그 넓고 텅 빈 자리들 다 놔두고 혼자먹고 있는 제 바로 옆테이블에 앉으시고 계속 흘끗 쳐다보고, 사적인 이야기들 쉼 없이 떠들고 3명이 기침 돌아가며 해대고...
아니 전망 좋은 창가 자리들도 텅텅 비었는데 옆자리 간격도 좁게 띄어놓은 불편하고 옆사람 숨소리까지 다 들리는 비좁은곳에 왜 궂이 앉으셔서 그러시는지...
어디 앉든 그분들 자유지만 여자 혼자 구석에서 식사하는 그 옆에 앉아서 서로 불편할 일인지?전 이해가 안되었어요
보통은 자신들도 사적인 대화 나눌때 모르는 타인이 들으면 불편해서라도 좀 떨어져 앉지 않나요?
아우 정말 며칠만에 제대로된 식사 허겁지겁 먹고 나와버려서 속상해요. 그 끈적거리는 불쾌한 힐끗거리는 눈.. 우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