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있긴 한데 지금 연락이 닿지 않고, 오래전부터 그랬고요.
아빠가 암투병과 재발로 몸이 많이 안좋고
병원이나 요양원 거부하셔서 댁에 계시고요.
재혼하셔서 저는 그 집에 가기 불편하여
밖에서 한번씩 만나고 전화통화하고 그래요.
통화 할 때마다 이제 때가 다 되었나보다 하시면서
어디가 아프고 안좋고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듣기가 너무 힘드네요.
며칠전엔 변비가 너무 심하다고(못먹고 안움직이니)
너무 괴롭고 화장실에 몇시간 앉아있고
그래도 안되어서 손으로 파내고(죄송합니다)..이런 얘길 하시는데
제가 못듣겠는 거에요.
감정적으로 차단하고 싶고,
그런 얘기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나 안듣고 싶어요.
사람이 이렇게 되는구나..싶으면서도
그 순간 정신이 아뜩해지고 피하고만 싶어요.
그 이후에도 용건만 말하고 얼른 끊고 싶고요.
내가 지금이라도 모셔와야 할까..싶으면서도
많이 아픈 분 감당을 못할것 같고요.
우리집 환경도 딱히 좋진 않고 해서요.
괴롭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