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외국에서 애들 영어하게 한다고 한국애들 못만나게 하는집

미국에서 몇 년 살때요
저희 단지에 한국인 몇 가구가 살았어요
다들 안식년으로 1-2년 온 집.
그 중 한 집 남매가 있는데
아빠 공무원이고 엄마 교사.
공부 열심히 가르치려 하는것 같고 자부심도 있어 보였어요.
묻지 않았는데
자기 남편은 박사까지 하고 교수하려다 이거 하는거다..하고,
엄마도 영어 좀 하고
애들도 공부가 괜찮은 편.
여기까진 평범한데요

그 집 엄마아빠가 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요. 
아이들 영어하게 해야 한다고 한국사람들과 말을 못하게 하더라고요
미국이름으로만 부르면서
단지 안에서 마주쳐 제가 안녕? 하면 빤~ 히 쳐다보고 가요.
그리고 모른척 하거나요. 한국말로 말시키면 대답도 안함.
어떨땐 영어로 대답-.-;;정말 왜그러는거야.
애들끼리도 그래요. 그러면서 영어 스피커들한텐 겁나 친절. 
스쿨버스 탈때도 한국 사람들있는 곳에 안옴. 
카톡 프사에는 애 성적표 공개하고 상메는 퍼펙트 스코어! 라고 써놓아서
어지간 하구나 싶었어요. 
한국인 있는 곳은 무조건 피하는데 정말 안스럽더라고요
애들은 불쌍하고..어른들은 괜히 욕먹고. 
한국애들도 걔 싫어하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임원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니
이거저거 물어오면서 부러워 하던데,
아이를 무슨 무인도처러 만들고 자기 정체성도 부인하게 만들어야
영어가 느는건지.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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