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저 정도로 융성했었나? 싶고
그 밑도끝도 없는 화려함, 사치, 귀족들의 생활.
식민지와 평민들 희생으로 쌓아올린 취향이겠지만
그 미개한 시대에 인간이 그 정도의 사치를 누린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요.
지금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수기술, 피아노기술, 춤추는 기술이
지위를 결정할만한 여성의 능력인 것도 신기하고요.
좀 PC주의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군중 몰려있는 장면에서는 아시아계, 아프리카계, 남미계, 남아메리카 등
다양한 인종을 넣으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정말 출연진들 예쁘네요.
그 시대의 의상이 정말 저랬다면..
지금 시대의 몸매 좋은 슬랜더몸매는 인기없었을 것 같고요.
살이 쪄도 글래머 몸매가 인기가 좋았을 것 같아요.
허리야 만들면 생기는거니
아니나다를까 동양계 귀족들은 가슴골을 내놓지 않은 명치 위까지 덮는 드레스를 입고 있네요.
제가 여자라서 남자는 어떤 남자가 여자에게 인기있는지 잘 아는데
어떤 여자가 남자에게 인기있을지를 몰랐거든요.
근데 이거 보니 알겠어요.
저렇게 생기고 저렇게 말하고 저렇게 행동하면 진짜 안좋아할 수가 없겠다..
다프네(공작부인), 디디(자작부인), 디디동생, 디디엄마, 다프네엄마 등등
그리고 샬롯왕비 역할도 카리스마, 매력있고요.
극중 서사는 슬프고요. ㅠㅠ
레이디 댄버리 젊은시절, 나이든 시절 두 역할배우 너무 맘에 들어요.
레이디 댄버리가 재혼노력을 했다가 포기한 걸로 아는데 (샬롯왕비의 오빠)
그 후로 어떻게 된건지.
자기 아들은 어쩌고 공작아들을 돌봐주게 되었는지도 궁금하고요.
후속 나오나요?
재밌게 보신 분들과 얘기나누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