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엄마의 계산법

작년봄 남편이 4기암 진단을 받았는데 전이가 있어서 절재술이 불가능하여 항암치료만 하고있어요. 몰라서 그렇겠지만 찬정엄마는 뭐 수술 안했다고 다행이라 하십니다.
동생에게 말했고 동생이 50만원. 엄마가 100만원을 병원비에 쓰라며 줬고 석달뒤. 치매요양병원에 계시던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또 동생이 50을 부조했어요.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그런데 엄마는 지난번에 줬다고 안주더라구요. 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기분이 영 찜찜하네요. 엄마친구의 조카딸 결혼식에 다녀왔다는 말에도. 누구누구에게 부조했다는 말도 참. 삐딱하게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사어머니 돌아가시고 바로 제가 코로나 걸렸을때 주변에선 늦게알고 부조했고.
당시 엄마가 아버지 건강보험본인부담 환급금이 400넘게 나왔어요. 재가 최저시급 월급받고 제 피부양자로 등록되어 나오게 된거라 제 덕분? 이라고 말했고. 전엔 100만원정도 나눠주더라구요. 그런데 그땐 남편아프다고 100만원 미리 줬다고 안주는데 참 치사해서.. 남편 진단받고 제가 직장도 안다니고 있는데. 엄마의 말씀. 뭐 애들 다키웠고 막내만 고딩인데 뭐 못살겠어~ 요즘은 약이 좋아서 암도 다 고쳐. 그러네요.
이젠... 어느정도 마음정리했는데 작아진 엄마모습이 안쓰럽지만 정은 안가네요. 50대 사위가 없어도 된다는건지.
참. 어버이은혜는. 해당사항 없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