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은 학교 교사나 의사 정도에게 찾으셔야죠.
고작 사교육 강사에게 사명감이라니요.
사교육 강사에겐 아이와 교감을 하는 것도 결국은 수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일 뿐이랍니다.
인간적으로 유대감이 있으면 숙제도 더 잘해오고 수업도 좀 더 잘 들으니까요.
학부모님은 맘에 안 들면 다음달에라도 그만둘거면서 무슨 심보인가요? 이 아이가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데 무슨 장기 계획이요?
차라리 단기목표에 충실해 달라고 하세요.
이 단원, 이 내용을 진도빼서 아이에 머리에 넣어주시고 심화문제를 풀 수 있게 해주세요. 이런 식으로요.
미시적인 부분을 요구하는 부모는 차라리 편합니다.
거시적인 부분을 요구하면 참 난감합니다.
교육트렌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는 주시는 하고 있습니다만
큰 인생 계획 세우는 건 본인이 하셔야죠. 정 힘들면 컨설팅받으시구요.
교과내용을 수업하는 강사에게 그런 것까지 요구하시면 참 서로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본인이 얼마나 대단하고 훌륭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고 과거에 무슨 일을 했고 등등등 그런 수업과 관련없는 얘기는 하지 말아주세요.ㅠㅠ 고객이니 듣고 있는 것일 뿐 힘들답니다.
저도 인간적으로 아이들 사랑합니다. 이쁘고 귀엽고 어려서 순수하고 그런 거 보면 웃게 되고 그러는데요.
남들도 본인만큼 본인의 자식을 걱정해주고 사랑할 순 없답니다.
그건 아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