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는 오빠하나 있구요.
글이 길어질 것 같아요
어렸을때부터 부모한테 차별받고 컸다고 생각되서 한때 연 끊었죠.
제가 어릴때 차별받았다 생각되는이유는
1. 부모님이 맞벌이셨는데 엄마는 퇴근하고왔는데 가족이 모두 굶고있음 저한테만 폭언을 하셨어요. 냉장고에 반찬있고 국 데워먹기만하면되는데 왜 굶고있냐고....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아빠와 오빠 끼니를 챙겨야했네요. 집안에서 제일 어린데 말이죠.
2. 집안대청소 이런거할때 저만 시켜요. 오빠랑 아빠는 쇼파에 뒹굴고있던지말던지 저만 시켜댔어요.
3. 성인이되고 직장을 다니니 생활비를 달래요. 알겠다고 오빠는 얼마내는데?했더니 오빠가 달에 30만원 낸다고 저에게도 30을 요구했습니다. 알고보니 오빠는 20내더군요.
저도 직장다니고 생활비 꼬박꼬박내는데, 본인이 상황이 안될때, 퇴직한 아빠 끼니와 오빠 밥을 저에게 요청했습니다. 안하면 뭐라하구요.
여기서 질려서 독립했습니다.
한때 부모님 (특히 엄마) 연도 끊었지만
엄마의 사과와 독립하고 따로지내다보니 같이살땐 몰랐는데 친정엄마가 은근은근 챙겨주고 급할때 부탁할곳이 엄마말고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그냥저냥 지냈어요.
특히나 결혼하고 저희부부 맞벌이하는데 아기를 봐주시니 (어린이집 하원 및 급할때)그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오빠네는 안돌봐주시거든요.
저희가 맞벌이고 남편이 재테크를 잘해요.
수도권쪽 작은 건물을 샀고, 엄마가 아기를 봐주시니 투룸하나는 부모님이 거주하십니다. 저희는 제일 윗층에 살구요.
당연히 월세같은거 안받고 아기 봐주는 비용도 일반시터만큼 챙겨드립니다.
저희집 옥상에 작은 텃밭도 만드셔서 그거 가꾸는게 취미세요.
부모님은 원래 아파트사셨는데 그 아파트는 월세받으시구요.
저희가 집 내어드려서 달달이 수입이 생기신거죠.
그 외에도 같이 산단이유로
아빠가 큰 수술하셨을때
명의수소문하고, 간병인부터 시작해서 재활병원 왔다갔다하고 이런거 제가 다했고
오빠네는 신경1도안썼어요. 당연히 저희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거같아요. 돈 절반 내라고 연락하니 입금은 해주더라구요.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님 사소하게 챙겨야하는것들 제몫이었구요.
이런거까지 쓰면 치사하지만
저희부부끼리 외식할때 부모님 두고나가기 그래서 종종 모시고 나갔습니다.
비용 당연히 저희가 내구요.
결혼할때 저는 딸이라고 진짜 땡전한푼 못받았어요.
부모님 지인한테 들어온 축의금도 싹 가져가셨어요.
반면에 오빠는 아파트사라고 10년도 더 전에 2억 받았습니다.
결혼하고도 오빠네보단 저희가 소득이 높은 일을하니
은근은근 돈은 저희보고 내라십니다.
아빠생신때 큰 레스토랑 제가 예약했어요
오빠네한테 절반 받을 생각하구요.
그런데 여기 뭐 얼마나한다고 오빠네한테 뭔 돈을받냐며 (인당 6만원이었어요) 자기가 주겠다고 오빠네한텐 돈받지 말라하고
여행갈거라고 용돈달라고 당당히 요청하십니다. 저한테만.
장보러갈때 저희가 차가있으니 엄마가 같이 가자면 같이 갑니다.
같이 장보니 당연 저희가 내죠?
갈비를 잔뜩사더니 절반을 오빠네 가져다주더군요ㅎ
오빠네가 자식이 둘이고 저희는 하나라서 거기가 더 많이먹는다나?ㅎ
저희가 계산한 돈으로 음식해서 오빠네 퍼다나릅니다
저랑 남편... 지독하게 맞벌이해서 이렇게 살 수 있었던것이고 이건 그래도 제가 육아에 있어서 비빌구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엄마의 공이 있다는걸 인정해요.
같이 저녁먹는데 엄마가 이러더라구요.
지금 본인들이 가진 아파트랑 모든재산 아들(오빠)줄거라구요.
너네(저)는 여유있잖아...
오빠네만 보면 짠하다며....^^
아니 그집도 맞벌이고 자가로 집도있고 부족하지않게 살아요.
저희가 경제적으로 더 여유있는건 인정합니다만
그래도 엄마의 저말이 진짜 너무 피눈물나게 서운하네요.
온갖지원 싹 멈추고 연끊을사유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