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집안에 오자마자 어디 숨어서 안나옴.
아무리 찾아도 어디 숨었는지 안보이고, 인기척 없으면 나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거실에 사료, 물 두고 자고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니 사료나 물 먹은 흔적도 없고 여전히 아무리 찾아도 고양이가 안보임.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방마다 옷장 책장 구석구석 다 빼서 확인.
혹시나 하고 작은방 책꽂이 책들을 빼보니 책꽂이 안 책과 벽사이에 끼어있음. 움직이지도 못할정도로 끼어있던데 아마 혼자 힘으로 못나왔을것 같아요. 그대로 뒀으면 어찌됬을지 ㅠㅠ
꺼내오고 방에 못들어가게 닫아놓고 거실에 두고, 숨을만한 곳 입구 가려놓으니 쇼파 아래 들어가서 안나옴.
저녁쯤 억지로 꺼내서 고양이 집에 넣어주니 가만히 있길래 간식, 사료 손으로 주니 좀 먹고 그루밍도 하더라구요.
물은 안먹고. 화장실도 안간것 같고..
조금 안정됬나보다 하고 밤에 잤는데, 자는방 문은 열어두고요. 고양이가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올 수 있도록.
셋째날-
아침에 거실 나오니 사료, 물 먹은 흔적 없고, 쇼파 아래 숨어있음. 꺼내니 저를 괴물보듯 바들바들 떨고 무서워서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쇼파아래로 들어감.
잠시 한눈파는 사이 없어졌는데 거실, 문열린 방안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또 어디로 넘어가서 낑겨있는건지.. 근데 넘어갈만한 곳도 없는데..
전주인과 제가 너무 달라서 무서운건지
3일째 식음전폐에 화장실도 안가고 숨어서 떨고만 있는건데
괜히 데려왔나 싶고
집안에서 어디있는지 못찾으면 어쩌지 싶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