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문득 든 생각이.
제가 한번 감정에 빠지면 완전히 침수되어 빠져나오질 못해요.
너무나 괴로운 마음에 살도 쪽쪽 빠지고.
일테면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하게 되면 말이죠..
건강한 관계가 아니고
제 넘쳐나는 감정 때문에 스스로 너무 힘들고
지치고.. 그러다가 오히려 그 관계를 망치게 되기도 하구요.
이런 과정이 저한텐 너무 고통스럽거든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아예 감정이라는 카테고리를 닫아 버리고
난 원래 istj 성격이다.
라고 스스로 주입형 엠비티아이를 만든 게 아닐 까 생각이 듭니다.
아침 출근길에 차에서 펑펑 울면서. (감정적으로 좀 힘든일이..)
내가 무슨 istj인가. 이게..
생각해보니 저를 힘들지 않게 만들려는
방어기제때문에 로봇같은 잇티제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요.
잇티제로 살면 전 참 편하고 좋아요.
주변사람들과 관계도 훨씬 더 좋아지고요.
그러나 이게 제 본 모습은 아닌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