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장하고 키도 크고 착해요.
워낙 인기가 많으니....저희 아이도 그 아이를 많이 좋아했어요.
어쩌다보니 방과후도 같이 듣고..
단짝처럼 되어서 저희 아이가 넘 좋아했어요.
주말에도 학교 가고 싶어할 정도로요.
저도 그 엄마를 자주 마주치게 되었는데
뭐 친절하고 좋으시더라구요.
아마 저도 그분에게 호감이 있었던 거 같아요.
친해지고싶었던..
근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분이 같은 아파트 엄마들과 친해지시면서 A도 다른 아이들과 친해졌고
그 아파트 아이들 서너명이서 팀짜서 운동을 배우면서
방과후도 중간에 그만두고..
암튼 저희 아이랑 접점이 사라졌어요.ㅠ
그 무리는 공부도 좀 시키는 편이라 같은 영,수 학원도 다니고 더 친하게 지내게 되는 구조...ㅠ
아이는 지금 친구를 잃어서 넘 슬퍼해요.
반에서 인기많은 친구니까...
어린 마음에 소유욕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고
학원이라도 같이 다니고 싶은데
입학시험조차 넘사벽인..곳이라..
(이래서 공부시켜야 친구도 사귀나봐요..ㅠㅠ)
사는 곳도 좀 차이나다보니
제 스스로도 위축되고 속상하고..
집은 그렇다쳐도
공부라도 시켜서 같은 학원이라도 다니게 해줬을 걸 싶은..후회가 넘 큽니다ㅠㅠ
같은 동네 친구라도 따로 놀이터 약속 잡아 놀리려하는데 아이는 싫대요ㅠ
유독 그 아파트 무리 친구들에게 호감을 갖고 기웃기웃하니..하...
어제도 공부시키는데 몸을 배배 꼬고 집중을 못하기에
이렇게 하면 그 친구들 다니는 학원은 꿈도 못꾼다했네요.
아이는 어린데..정말 뭘 어떻게 다독이고 설명해야할지...
저 부터도 넘 자격지심들고 속상해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