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까지도 자리 잡을 때까지 어떻게 해 보겠는데,
30대 지나서 뭘 해야 될지도 계속 헤매면 저건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이 결국 짐이될 것 같아 그게 큰 공포라고 합니다
아이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입니다. 학교에서 딱 중간하고요. 밑에 동생은 똘똘한데 형 때문에 그런 건지 그냥 기본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해서 더 벗어 나려고 하는 거 같지 않아 보인대요. 남편 말로는 형 때문에 안 좋은 영향 받고 있는 거 같다고 해요. 학교에서는 그냥 평균 95-97점 받고 그러는데 어차피 중학교 공부 아무것도 아닌거 아니까 더 미친듯이 선행하고 앞서 나가야 되는데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고 본연의 야생성을 잃고 그냥 되는만큼만 하지, 주는만큼만 먹지 하는 애완동물이 된거 같다는 생각이 세팅 되어보인다고.... 할수있는 놈이 안하는게
다 부모가 형에 포커스 하는걸 보고 잘하건 못하건 인생 피곤하다 걍 편하게살자 싶어 저러는가 보다 하며 힘들어해요.
이런 애들 보면서 남편이 두려움을 넘어 상황이 공포스럽다고해서 한참 들어준 뒤 제가 상담이나 정신과 가봐야할 거 같다고 했는데요. 사실 사건이 이래서 그렇지 그동안 숱한 공포의 소재들은 결혼 20년간 매번 있어 왔어요. 정말 얘기 들어주다보면 저도 너무 힘들고요. 마음이 무거워 눈물이 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