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피 검사도 하고 검진도 받았는데 기능에는 이상이 없고 신경성이라는 말만 들었어요.
계속 안 하다가 여행가는 날 아침에 갑자기 시작해서 당황스러운 적도 많고 심지어는 결혼 할 때도 결혼식 당일에 생리가 시작 돼서 '너 참 대단하다'라고 혼잣말을 했더랬죠. 2세 계획할 때도 참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와서 약을 먹은지 2년 정도 되는데 작년 후반기부터 생리 주기가 일정해졌어요. 주기가 일정해지니 언제 할지 불안하지도 않고 주기에 맞춰 여행계획도 세울수도 있고 너무 좋네요. 언제 갑자기 시작할지 몰라서 흰색 계열 옷을 입을땐 패드 착용하고 나갔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니 정말 좋아요.
30년간 은근하게 괴롭히던 문제가 해결된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