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이 들면서 사고 치는건 많이 줄기는 했지만..
기분 뜰 때는 한없이 높은 이상을 쫓으면서 수준 보다 한껏 위만 쳐다보죠
기분 가라앉을 때는 몸도 마음도 아파서 힘들어하구요
자식도 한 명 있는데 안됐죠.
성인이 되니 이제 엄마를 거부하는데 전혀 이해 안되는것도 아니에요
기분이 한껏 떠있을 때 어플에서 남자들도 여러명 만났던거 같아요
그 중에 한 남자.. 소위 또 나쁜남자한테 꽂혔구요 하..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해서 대출까지도 받게 했네요.
정부에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 있다는게 놀라웠어요
기초수급자에게요..
그 대출 받으러 갈 때 은행 앞에서 자기 가오? 체면이 있다며
차에서 기다릴테니 혼자 다녀오라고 했다는데 그 얘기 듣는데 정말 울화가 치밀어요
저는 저 남자에 대한 험담만 첨부터 마지막까지 들었었기에
도저히 좋은 시각으로 바라봐지지가 않거든요
무슨 10대 애들 마냥 시실은 좋은데.. 온갖 싫은 듯이 단점을 나열하네요
그 단점들이 너무너무 제 기준에서는 치명적이구요
저한테 쏟아낼 때는 마치 자기도 더 이상 이건 아니다 싶은 맘에 끝낼거마냥
얘기를 하는데..
정작 많이 좋아하고 의지하고 그러고 있어요
많이 외로움 타는 성격인데 의지되는 면이 있고 좋기도 하고 그런가봅니다
근데 마치 수십년 지긋지긋하게 산 사람들마냥 또 지지고 볶고 싸우는 거 같구요
저한테 돈 10만원, 5만원 빌려달라고 연락도 오니 기가 차네요.
50대 남여인데 관여할거 아니라고 그냥 지켜보고 있지만..
온전치 않은 상태의 가족이라 너무 불안하고 불안합니다
그렇다고 뭘 어찌 할 수도 없구요
선입견 편견.. 갖지 않고 사람을 봐야하는게 맞는거죠..근데 그게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