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자료 낸 게 실수?
그러면, 어떻게 김 의원의 '클립' 지갑 주소를 추정할 수 있었을까요? 커뮤니티 측은 김 의원 지갑 주소 찾는 게 쉬웠다고 하는데요, 기술적인 설명을 빼고 정리해 보면 김 의원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노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그제(8일) 합법적인 투자였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는데요, 입장문에는 지갑을 생성했다는 캡처(갈무리) 이미지 등이 첨부돼 있었습니다. 이들 자료를 통해 클립 지갑의 주소를 추정할 수 있었던 거죠.
커뮤니티 관계자는 "법적인 검토도 하고 자료를 공개했을 것이다. 가릴 건 다 가리고 공개했을 텐데 주소가 특정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아마추어적인 실수이고 온체인(블록체인 거래를 기록하는 방식 중 하나)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했습니다.
더 쉽게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지문에 비유해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지문의 일부를 공개한 거나 마찬가지다. 지문의 일부라 하더라도 일치하는 지갑은 하나밖에 존재할 수가 없다. 그러니 (김 의원 지갑 주소를) 특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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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인 척 하는 여우인데 좀 모자란 여우였던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