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닐 때 오로지 사람들과 어울리느라 가정에는 소홀했어요
산에 다니고 자전거 타고 오토바이 타고 암벽등반하고 차도 여러번 바꾸고 등
집에는 벌어다주는 돈보다 가져가는 돈이 더 많았어요
가족끼리 제대로 외식 한번 한 적이 없었어요
저는 부족한 생활비와 교육비 충당하느라 계속 알바했구요
아이들도 알바와 학자금 대출로 대학교 다니고 자기들이 갚았어요
남편은 몇년에 한번씩 수천만원의 빚을 터뜨려 제가 갚아 준 것도 여러번입니다
아직도 새로운 취미생활을 찾아내고 거기에 돈을 많이 씁니다
그런 남편이 이제와서 아이들에게는 효도하라며 용돈을 달라고 하고 저에게는 재테크로 불려놓지 못했다고 야단입니다
자기가 가져다 준 월급 어쨌냐구요
저는 아이들에게 결혼자금을 도와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한데 남편은 아닌가 봅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요
이런 남편을 이제는 버리고 싶습니다
버려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