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의 얘기를 집중해서 듣는 행위 자체가 기가 빨리고 힘이 들던데요.

제가 i성향이라 저만 그런 건가요?

오랜 기간 유대 관계를 쌓아온 친구라면 괜찮죠.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고 그런 와중에 고민도 나누고
자랑도 나누는 자연스러운 관계요.
기꺼이 자랑들어주고 축하해주고 다 합니다.

그런데 제가 학원을 하다보니 고객님중에 진짜
너무 말이 많으신 분들이 있어요.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뭔지
모르겠어요. 그냥 말이 너무 많은 와중에 자랑도 엄청 해요.
모르는 사람이라 부럽거나 그런 감정은 아닙니다.
고객님이니 경청해드려야해서 듣다보면 여긴 어딘가?나는 누구?
이러면서 멍해지고 체력 소모가 됩니다.
이런 경우 등록안하기도 하고요. 여기저기 상담한다는
명목으로 가서 관련도 없는 자랑만 하고 다니나봐요.
등록하게 되더라도 말 잘 들어주는 사람 만났다 기쁘다 이런건지
자꾸 찾아오거나 전화해서 자기 말 들어주길 바래요. 그리고 안 좋은 기색이 보이면 서운하다 난리치고요.

결론은 저는 말이 많은 사람이랑 잘 맞지가 않네요.
자랑심한 사람들은 보통 말이 많기도 하구요.
본인은 자랑들어주는 거 좋다는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자랑 많이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관계없는 말을 들어주는 게 부럽고 아니고를 떠나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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