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같은 자식은 10명도 낳겠다고

울 아부지가 상견례때 말씀하셨더랬죠. 그땐 오글거렸는데
내 자식 키워보니
맞는 말씀이셨다 싶어요.
전 피임의 실패로 태어난 늦둥이.
사교육 받아 본적 없이
고3야자만 하고
집에서 걸어 10분거리 국립대(지거국) 입학.
화장도 꾸미는것도 관심없어서
돈도 별로 안 쓰고
동아리도 안 해서(들어가봤으나 요란뻑쩍. 흡연 등 무리문화는 나와 안 맞다고 보고 바로 나옴)
학교ㅡ집 주로 이 생활.
아침 저녁 거의 집에서 엄마가 잘 차려준 밥 먹고요.
덕분에 학점도 좋았고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 서울본사에 바로 취업.
한 1년 업무 어려워 고생, 집 떠나 하숙하니 쓸쓸
등등 겪다가
드뎌 서울여자로 살아가기 시작.
대학시절 허름한 동네 옷가게서 한 두개 사입었는데
적지않게 급여 따박따박 들어오니
동료들과 백화점 가고
식당 카페 좋은 곳 다니고
집에 내려갈때는 부모님 의류잡화 등 꼭꼭 백화점에서 사 들고 가고요.
특히 아버지가 괜한 돈 쓴다고 타박하셨는데
나중 중요한 자리에는 제가 사드린걸로 풀장착한다는 소문이 자자ㅎㅎ
맘에 드는 신랑감도 27에 데리고 가고...
결혼후 3년후 강북이기는 해도 20평대 집도 사고.
에휴 나도 나같은 딸만 태어난다면 생리 끊길때까지 낳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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