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청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여쭤보네요. 좀 도와주세요.
화요일에 회사에서 체육대회를 해요. 말이 체육대횐데 사실상
아픈 사람 아니면 다 참여해야 하고 여러 가지 정말 안 되는 이유로
불참하는 사람들은 이미 진단서 내고 그랬습니다. 체육대회 다가오는
불참의사를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담당자가
“이제부터 명단 변경 불가”를 선언했고 이 분은 인사담당자라서
여러가지 권한이 있는 사람입니다.저도 잘 보이고싶고 인사 90도로
하고 있고 서로 좋게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근데 제가 체육대회 연습하다가 오늘 골반이라고 해야 하나?
오른쪽 골반이 좀 땡겼는데 오늘 좀 더 심하게 땡기네요. 제가 짬밥이 안 돼서
다섯 가지 종목에 참여하게 됐는데 이거 무리하게 참여하지 말고
이미 “명단 변경 불가”의 선언이 있었지만 병원 진단서 월요일날이라도
받아서 화요일 체육대회 불참해야 할까요? 아픈 게 작은 거든 큰 거든
필기시험이나 교육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대회인데 불참하는 게
당연한 건데 행여 이게 어렵게 만든 관계를 악화시키거나
이미지 안 좋아질까 봐 걱정됩니다.
골반 앞 부분이 당겨서 걸을 때 살짝 아주 살짝 절뚝거리게 되는데
천천히 참으면서 걸으면 아픈 사실을 감출 수는 있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단서 내고 체육대회불참해야겠죠? 근데 골반 앞이 아픈 걸로 진단서라는 게
나오나요? 많이 아파야 나오는 거 아닌가요? 일단 인사담당자도 이걸
관리부에 전달하고 제대로 당당하게 이걸 처리를 하려면 진단서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 좀 땡기는 걸로 진단서가 나올까요?
x-ray 촬영을 해도 이 정도로는 뭐 아무 이상 없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러면 괜히 꽤병부린 사람 되잖아요. 좋은 해결안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