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교육이 별로라 사교육이 있는게 아니에요.

저는 공교육 사교육 다 경험해본 입장인데요.
학교에서 학원처럼 수준별로 나눠서 반편성하고 수업하면 진도 쭉쭉 나갈 수 있고 수준에 맞는 문제 다루고 수업 분위기도 좋겠죠.
한 반에 똑똑한 아이, 평범한 아이, 공부 싫어하는 아이가 다 섞여있는데 거기서 지식전달이 되길 바라는게 이상해요.
구구단가르친다고치면 이미 구구단 다 아는애, 조금 가르쳐주면 금방 깨닫는 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애, 아무리 알려줘도 모르는 애 이렇게 다양한데 교사는 1명이니까 중간수준으로 가르치잖아요.
수준별로 하면 이미 구구단 다 아는애는 심화문제를 풀리거나 다음진도 나갈 수 있고, 구구단을 어려워하는 애들은 천천히 진도나가면서 완벽히 이해시킬 수 있는데
학교 교실에선 이미 다 아는애는 교과서가 시시하고, 모르는애 잡고 가르치는동안 다른 애들은 딴 짓 하겠죠.

수업분위기 방해하는 금쪽이들 반에 몇 명있으면 조용히 시키다가 시간 다 가고요. 담임이 방해하는 애 혼내거나 뭐라고하면 학대라고 부모가 난리치니 교사가 더 뭐라고 하기도 어렵고요.

근더 학교에서 수준별로 나눠서 가르치면 부모들이 가만히있을까요? 우리애 기죽을까봐 어떻게든 반 레벨 올리려고 사교육 더 시킬걸요.

그냥 어쩔 수 없어요. 학교에서 수준별로 가르쳐서 잘 가르친다고 쳐도 내 애가 더 높은 반으로 올라가게 하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니까요.
그리고 애랑 집에서 공부해라 싸우는거 힘들어서 부모 마음 편하려고 학원으로 보내는 집도 많아요.
그냥 사교육은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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