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친 길냥이 두마리 치료후 키우고 있어요
잘때도 한놈은 가랑이 사이, 또 한넘은 팔베게를 해줘야 자요
기상 시간만 되면 귀신같이 알고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가 정승처럼 앉아
일어날때까지 요로고~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구요
일어나서 화장실에 앉으면
한마린 무릎위에 올라앉고
한마린 세면대 타고 머리 위에 떡하니 올라앉아요
덕분에 머리가 산발이 되죠
휴지를 들면 또 귀신같이 알고 내려가고
세수할때 허리 굽히면
변기타고 허리 위로 올라가 앉아요
그래서 세수가 다 끝나도 고양이가 떨어질까
허리 굽힌채 타올로 닦고 구부정하게 밖으로 나오죠
집에 캣타워가 두개나 있는데도
제 몸에 더 많이 올라와 있는거 같아요
걸을때도 제 다리사이에서 같이 걷고
머리든 어깨든 올라타 앉아있고
그래서 애들 다칠까바 집안에서 걸을때도
이인삼각 하듯이 뒤뚱뒤뚱 걷게 되요
이렇게 하루종일 껌딱지 처럼 붙어있는 냥이들이
하나도 안 불편하고 너무 예쁘고 그래요
어떻게 이런 생명체가 있는건지...
고양이는 정말 사랑인거 같아요
우리 집사님들도 키우는 고양이 자랑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