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버지의 암... 치료를 하자고 해야할지..

작년말에 식도암을 진단받고
2월에 항암주사와 방사선 치료를 받았어요
연세가 있고 (82세) 신체가 건강한 편이 아니라서 수술은 안된다 하더라부요
식도암 수술이 워낙 큰 수술이라고 하더라구요


항암과 방사선은 크게 불편해 하지 않고 끝내셨어요
치료 끝나고 요얌하시면서 외려 10키로 가까이 빠지시더군요
(근데 좀 비만이셨어서... 투병은 몸무게로 한다더니 살집으로 버티신건가 싶기도 해요)




각설하고 ...

식도암 치료 전에도 폐 사진이 깨끗하지 않다는 소견이 있었는데 사진상 뭔가가 더 자랐다고 해요
조직검사도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안했었는데 이번에 가면 무슨 소릴 듣게 될지 두렵네요



아버지는 치료 받지 말까??? 하시는데
그러자고 말 하기가 어렵네요


저도 노화증상일 뿐이니 받아들이고 통증만 없이 살면 어떤가 하는게 속마음이구요


이 말을 어떻게 아버지에게 해야 섭섭해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나이가 있어도 암이 발견되었는데 치료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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