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월 연휴 오스트리아 여행 후기입니다.

7박 9일의 두서없는 여행기 올려봅니다.
일단 물가 비싸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여기도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 영향인지 살벌한 물가더라구요. 보통 깔끔한 식당에서 맥주 2잔 음식 두 개해서 40유로 전후로 나왔구요. 이러다 식비로 출혈이 크겠다싶어 한 끼는 좀 저렴한 아시아 식당이나 케밥사서 먹었는데 그것도 2-3만원 돈 됩니다. 마트 물가는 비슷해서 아침엔 요거트 사과 빵사서 먹었구요. 납작 복숭아 찾아다녔는데 아직 철이 아닌지 사과랑 배만 사먹었어요. 울 나라 게 더 맛나긴 한데 새로운 맛으로..
호텔은 비엔나 노보텔 묵었는데 중앙역 앞은 좀 별로였고 좀 떨어져 있던 노보텔 도나우는 방도 넓고 깨끗했어요. 4박은 잘츠부르크 근처 아니프라는 동네에 주택을 개조한 호텔에서 묵었는데 클래식한 가구로 꾸며진 방이 정말 예뻤어요. 가격도 박당 15만원으로 중심지보다 쌌구요. 렌트하시면 근교에 이런 호텔 머무르시면 체인 호텔보다 더 좋은 경험하실 거예요.
잘츠부르크 카드 사시면 교통비 무료, 유람선 1회 무료, 각종 박물관 무료, 심지어 운터베르크 설산 케이블카도 무료이니 완전 이득입니다. 저흰 이거 사서 알차게 썼구요.
이틀은 렌트해서 고사우, 할슈타트, 장크트길겐, 그문덴 등 돌았는데 날씨 요정이 도와줘서 환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었어요. 오버해서 천국에 온 기분이었달까요.
그림같은 풍경을 보다 비엔나로 오니 예쁘긴한데 뭔가 답답한 느낌? 그래도 미술사 박물관 알베르티나미술관에서 그림 실컷 보고온 건 행복했어요.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꼭 일정에 넣으세요. 쉔부른 궁이나 벨베데레는 예약을 하셔야합니다. 저흰 일정이 확실치 않아 예약 안했다가 못보고 돌아왔어요. 끝으로 립스 오브 비엔나는 꼭 들러보세요. 손님 8-90프로가 한국인 중국인이긴한데 꽤 먹을만합니다. 양도 푸짐하구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