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대기업 저는 전업.
사진 찍으면 화목해 보이는 집
나이 차이도 있는 편이구요.
전 몇년전부터 불안우울증 약 먹고 있고
최근에는 거의 일주일에 5번 정도 술을 마셔요.
남편은 아이 뱃속에서부터 별로 배려가 없고
늘 술 먹고 늦고 제가 아기 키우다 넘 힘들어서(친정도 멀고 어린 나이여서 친구 사귈 정신도 없고)
어쩌다 도와달라 해도 늘 술…
남편이 돈 버니 내가 혼자 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제가 첫 이석증이 와서 바닥을 구를때도 자기 운동하러 가고
그리고 늘 시댁시댁
한번이지만 맞기도 했었네요.
저한테 이런 추억기억이 살아온 만큼 쌓여서
진절넌절 머리나게 남편이 싫습니다.
남편은 왜 자꾸 20년전 옛날 이야기 하냐? 너보다 힘든 사람들도 많고
다 잘 이기고 살고 있다고 해요
지금 너만 긍정적으로 잘 하면 잘 살 수 있다고…
근데 전 어려워요.
저는 멍청하게 애만 키우며 살아온 제가 후회스럽고…
어리숙해서 왜 늘 그런 대접을 받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