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부모님만 챙기고 애들, 남편 생일도 간단히 해요.
중고딩 아들만 둘이라 어버이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야자끝나면 9시40분엔 집에 오던 아들이 안오는 거에요.
10시가 되어가는데 전화도 안받고 10시10분은 되서 왔는데 꽃을 사들고 왔어요.
생화 사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친구들이랑 다이소가서 샀다면서 장미조화를 주네요. 예쁘게 포장된 것도 아니고 그냥 장미조화..
우리 아들..엄마카드로 용돈 맘대로 쓰는데 어제는 절약이 하고 싶었나봐요.
너무 웃겨서 오늘도 식탁위에 놓고 봤어요.
전 다이소조화는 누가 줘도 안받아올거 같은데 아들이 주니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아들한테는 폭풍칭찬해줬어요.
근데 왜 카네이션조화가 아니고 장미조화였는지는 미처 못 물어봤어오. 장미가 더 저렴했나 아님 품절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