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드디어. 5월 8일이 지났네요.

어린이날도 딱 한 번 선물 받아봤고

생일잔치도 딱 한 번 해봤어요.

엄마가 초등학생인 저한테 친구들 불러 생일파티하는 데 드는 비용이 10만원인데 제 통장에 저금해주거나 생일선물을 사준다고 했었어요. 물론 저금해준적도 없고 선물도 없었죠.
케익도 없었고 미역국 없던 때도 많았어요.

그래도 저는 자식 노릇한다고

어버이날.부모님 생신 챙기느라 혼자 종종 거렸죠.



그렇게 세월지나 며느리가 생기니까 갑자기 제 생일에 통장으로 10만원 입금해주더라고요.

마치 우리집이 원래 식구들 생일 정도는 챙겼던 것처럼.

그 의도가 더 기분이 나빴어요.



늘.

그만두고 싶었어요.

엄마 생일이 4월말인데 지지난주 또 맘이 약해져서 챙겼지만

올해 어버이날부터는 챙기지 말자 맘 먹었어요.

그리고.. 정말로 제가.

어버이날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갔네요.



원래는 꽃다발배송+선물+용돈+식사... 50은 우습죠.

엄마가 주말부터 3일동안 5번인가 전화하고

당일인 어제는 두번이나 했네요.

원래는 2주에 한번... 부탁할 일 있을때만 했었죠.

제가 한번도 안챙긴적이 없으니

설마 이렇게 지나가나 했나봐요.



아. 속이 시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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