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더니 저녁에는 밥을 안먹겠다 하네요.
너무 속상해서 뭐라뭐라 하며 소리질렀더니 옷 챙겨입고 집을 나가겠대요.
야무지게 소풍가방에 아이패드랑 닌텐도랑 용돈 모아놓은 봉투 싸서 메고 나간다고 해서 애아빠가 말렸어요.
저는 들어온 애한테 나가라고 한거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요.
어휴 진짜 속터져요. 학교에서 뭔 일 있는건 아니고 마음 맞는 친구도 없고 학교가 재미없다고 이번학년 들어서 그러더라구요. 학기초 상담할 때 수업은 열심히 듣는다 해서 안심했는데.. 연휴 끝나고 학교 가려니 가기 싫었나봐요 졸리고..
요새 학교 지각 자주 하고 밥까지 안먹겠다 시위하니 열받아서 소리질렀다가 이 사단이...ㅠㅠ 사리 나올때까지 참고 참았어야 했는데 ......
너무 힘드네요 엄마 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