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저 남편 5학년남아 이렇게 넷이갔어요
다들 플랫되는 비즈니스 해드리라해서 아빠만 비즈니스 스마티움해드렸어요(900이나 나오더라고요)
아빠가 엄청 잘 걸으시고 힘들어하지않으셔서 다행이었어요
오히려 초5남아가 힘들다고 징징대고 정작 봐야할건 안보고 청설모귀엽다고 그것만 따라다녀서 열통터지게 하고요
아빠가 식사를 좀 불편해하셔서 몇번 한인식당가고 그랬어요
우리끼리갔으면 절대 안갔을 한인식당 ㅎㅎㅎㅎ
아빠가 호기심도 많으시고 아는게 많으셔서 중간중간 저희에게 설명도 해주시고 재밌었어요
그런데말이죠......
아빠가 원래 불평불만이 좀 많으신건 알고있었는데 좀 지치더라고요
저한테 하는 불만은 아닌데...예를들어 빵봉지가 우리처럼 쉽게 뜯어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러면 막 짜증을 내시면서 얘네들은 이런것도 제대로 못만든다고...뭐 이러냐고 드실때마다 화를 내시는거에요
그리고 미국 길거리가 좀 더러우면 이것좀 봐라 하시면서 막 화를 내시고...
미국원조받고 크신 세대라서 특히나 미국에 대한 환상이 있으셨나봐요
그러면 모든게 다 완벽해야하고 뭐 그래야한다고 생각하셨는지 본인생각이랑 조금만 다르면 막 짜증과 화를.....
그리고 뉴욕이 좀 추워서 아빠는 줄곧 경량패딩을 입으셔야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다른 미국인들은 복장이 정말 다양해요 똑같은날씨에 누군 반팔 누군 완전 패딩...
뭐 반팔입는사람은 본인이 안추우니까 그러고 다니는거겠죠
그런데 그걸가지고도 저게 뭐냐고 막 화를 내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여긴 인종도 다양하고 사람마다 추위타는것도 다르고 추우면 더사람이 불편한건데 우리가 뭐라고 할일은 아닌거같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추우면 똑같이 춥지 저사람 안춥다는게 말이되냐고 저게 무슨꼴이냐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뭐 열흘내내 이러셨답니다.ㅎㅎㅎㅎ
남편이 아버님이랑 다시는 못가겠다고...이정도이신줄 몰랐대요
나는 알긴했으나... 여행가서도 그러실줄은.......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