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초등아이 친구

어제 밤늦게 집에 들어와 오늘은 집에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으려했는데 초2 아이 친구가 공원에서 놀자며 전화가 왔어요
공원에서 만나면 놀긴 했지만 약속하고 만나긴 처음.
1학년때 같은 반이긴 했는데 선생님에게 여러 태도로 지적받던 탑3아이였어요
근데 이렇게 보니 크게 나쁜애는 아니고 그냥 장난기가 많고 가끔 거친말 쓰는 정도고 저는 아이랑 같이 공원 나가기 때문에 그냥 놀게 줬어요.
오늘 이 아이가 컵라면 사준다며 제 아이에게 편의점 가자고 해서 라면 먹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이 아이는 컵라며늘 좀 남기곤 집에 가면서 먹겠대요
킥보드를 타고 양손에 컵라면과 콜라를 들면서 컵라면을 먹기에 불편할거 같아서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콜라병을 들어줬고 애가 컵라면 한입먹고 킥보드타기에 컵라면 컵을 들어주려던 찰나
성추행이라고 얘기해서 깜짝 놀랐네요
전혀 그 아이 옷이나 손을 만진건 없거든요.
너 불편할거 같아서 들어줬는데 그런말하면 안된다.
그렇게 정색하면서 말했는데
아이가 성추행이 뭔지 제대로 몰랐나 싶기도 하고
성추행을 제대로 알려줄걸 그랬나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앞으로 제 아이랑 같이 노는게 별로이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제가 너무 작은 것에 신경 쓰나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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