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울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쉰살인 저희 남편은 눈물이 많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고, 두 아이의 아빠이니
어른답게 꾹 참을 수는 없나 야속하지만
타고나기를 눈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울음을 참기 보다는
울 일이 안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못지않게 눈물이 많은 사람인데,
부부가 둘 다 울고 있을 순 없으니
저는 애써 참고 더 독해집니다.

저라고 힘들고 울고픈 일이 없는게 아니고
저도 누군가한테 기대서 울고 싶지만
오늘도 남편이 선수를 쳐서
제 눈물은 또 어느 깊은 곳으로 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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