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라고 모였는데요
시댁 삼남매구요
저희 남편은 토욜도 일하는데 오늘
4시까지 근무라 남편이 직장서 4시20분쯤 출발했어요
4시퇴근이라고 다른 형제들에게 전부터 말했구요
차도막히고 거리도 있는데 5시전부터 식당에 모여
5시 땡하자마자 먹기시작.
저희식구는 5시반에 도착하니
성질급한 사람들 벌써 다 먹고
술만 조금씩 마시고있네요.
저녁모임인데 늦은것도 아니잖아요
애랑 저는 오리백숙 안먹는데 저희식구꺼를
오리백숙 시켜놓고ㅜㅜ
남편이 가서 시키겠다고 얘기했는데도.
시조카가 중딩인데 축구하거든요.
몸모신 시킨다고 가족모임마다 맨날 오리집만 예약해놔요.
싫다는 소리는 못하고 삼계탕 단품으로 셋이 시켜먹어야겠다
생각했거든요.
작년 어버이날도 오리탕
겨울에 두분 생신에도 오리백숙 ㅎㅎㅎ
입에 안맞는데 웃으면서 겨우 몇점 먹고는
다들 우리만 쳐다보고있으니까
죽넣어서 제대로 퍼지지도 않은거 두어숟갈 먹고
나왔어요
남편도 배고프니 꾸역꾸역 먹고
돈은 돈대로쓰고ㅜ
배는 고프고ㅜ
늦은것도 아닌데 좀 기다려주고
메뉴 좀 다양하게 잡으면 안되는걸까요?
형제끼리 의상할까 말은 못하겠고
라면 끓일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