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는 남편과 어느식당을 갔어요.
매우 오래된가게고 가성비가 너무 훌륭해서 갈때마다 줄을서요.
오늘은 2시쯤가니 저희뒤로 2팀까지 받고, 그 이후로 오는사람들한테영업 끝났다고 안내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거의 영업시간 끝물에 밥을 먹고있는데, 백발의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키도 두분이 조그마하셔서 옷에 비를 맞은채 손을잡고 들어오셨어요. 종업원이 끝났다고하자 할아버지가 옛날에 이 근방에서 사시다가 할멈이랑 지하철타고 먼지역에서 생각나서 왔다고 하시면서,
할멈이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월요일날은 요양원간다고, 내일은 문을 여냐고 물으시는거예요. 월요일까지 쉰다고하니 다시 두분이 손을 꼭잡고 나가시는데, 어찌나 짠하던지.... 우산도 있으신데 비에 옷도 많이 젖으시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