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2년 즐기다 보니.. 아이 생각이 나네요.
어느날부터 유모차 끌고 다니는 부부들이 눈에 들어와요.
저도 나이가 있어서, 적어도 내년엔 임신해야할 것 같은데,
남편이 공무원이라 벌이가 적어요. (세후 250 정도..)
지금은 제가 세후 350 정도 벌고 있어서, 둘이 사는데 부족하진 않아요. 그런데 아이 가지면 달라지겠죠..
양가 부모님 모두 아이 봐주실 여건 안되시구요.
(양가 모두 부자는 아니지만, 노후 대비 되셨구요.)
제가 아이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는 직접 키워야될 것 같아요.
(현재 저는 프리랜서이고, 2-3년 경력단절 되어도, 사회로 복귀 가능합니다.)
현재 전세로 살고 있는데 순자산은 2.5억 정도 되요.
자식이 없으면, 지금 생활 유지하면서 수도권에 집 하나 마련하는 건 별로 어렵지 않을 듯 한데..
자식이 생기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할까 걱정도 됩니다.
부부 둘다 고소득자가 아니라서요.
남편은 사실 딩크로 살고 싶대요..
본인은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고, 아이 생기면 생활이 너무 쪼들릴 것 같아 안 갖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를 많이 원하면, 하나 정도는 갖자고 하긴 하는데... 적극적이진 않네요.
자식 없으면 후회할까요?
애완동물을 대신 키울까 알아보기도 했는데,
제가 동물 키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접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