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어렸을때부터 공부잘했고 학교에선 선생님들이 어떻게 키우면 우리애처럼 되냐고 되물으시고 심지어 학습지 선생님들도 물어보시더라고요.태교 어떻게 하셨냐고. 재수도 안하고 스카이를 한번에 붙었고 남편도 착하고 돈잘벌어오는 전문직에 남부럽지 않은 삶이었어요.
그런데 저희딸이 얼굴 성형(자세히쓰긴어렵습니다.)을 했는데 이게 잘못되었다고 온집안에 거울을 다 가리고 친구들을 안만나고 학교도 휴학하고 집에서 은둔하고 있어요.저도 직장생활하다 관두고 얘 돌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정신과도 다녀보고 상담도 다녀보고 여행도 다녀보고 다했지만 나아지질 않아요.
얼굴이 진짜 이상해졌다면 저도 그병원 찾아가서 난리를 치겠는데 저희부부가 보기엔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본인만이 아는 포인트가 있나봐요.
저희 아이는 그 병원 찾아가서 의사도 죽이고 자기도 죽겠다는 말을 서슴치 않아해요. 지도 반복되는 이런 지루한 삶이 너무 우울해 미치겠는데 아무것도 하기싫데요. 지금 일년이 되갑니다.
다른 병원엘 가보자 해도 자기는 정신이상이 아니고 의사들 하는말 뻔하다고 거부합니다. 똑똑했던 내딸이 맞나 싶어서 참 낯설어요.
제가 미칠것같아서 정신과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이 끝이 있을까요? 저러다 이상한짓 할까 저도 너무 두려워요.우리애는 어렸을적부터 완벽주의자에 불안감이 남들보다 컸어요. 이게 문제였을까요?
매일 달래주기도 하고 보듬어주고 그러다 저도 한번씩 폭발하면 말싸움이 되서 지칩니다.이제 저는 어찌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