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는 대2고 둘째는 고3입니다.평소에는 착한데, 엄마생각은 안하더라구요.오늘은 짜장밥이 메뉴였는데 맘에 안든다고 아들둘이 이야기해서 갑자기 욱해서 퍼붇게 되었어요.큰애가 입이 짧고 안먹어요.각종 메뉴를 고안해서 각종 야채고기 넣어 메뉴를 만듭니다.그래서 한꺼번에 먹이려고 짜장 카레 스파게티 등등이 많아요.메뉴가 맘에 안들수도 있지만,그동안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심한시집살이에 애들은 잘키워보겠다고 애들한테 화한번 안내고 각종 음식 매끼마다 들어오는 사람 별로 밥차려주면서 애들키웠어요.방학마다 에버랜드,롯데월드니 도서관 책도 엄청 빌려읽히고 학원 데려오고 데려다주고)그 생각이 올라오면서 이렇게 키웠더니 남자라고 둘이 뭉치면서(형제둘이 사이가 좋습니다)엄마가 짜장밥을 해준데에 대한 짜장이 맛이 없고 엄마가 억지로 먹으라고 하는 잔소리에 대한 대응법이라던지 둘이 합체가 되서 절 말로 공격하는 바람에 제가 도대체 왜 이렇게 열심히 키워놓고 이소리를 듣는가 회의가 들면서 욱하게 되서 퍼붓게 되었어요.욱하고 퍼붓는것은 나쁜 것인데 오늘은 그렇게 되었네요.그렇게 먹기 싫으면 너가 해먹으라고 몇시간씩 서서 만들었더니 불평불만만 한다고 퍼붓었는데요.둘째는 아직도 자기가 뭘 잘못했다고 생각안하고 엄마가 그러는것에 대해 반감만 드는것 같아요.나는 진짜 왜 이러고 열심히 살았는지 노년에 딸없는 내가 얼마나 슬프고 외롭겠는지 뼈절이게 느끼겠더라구요.지금도 아들둘에게 얼마나 잘해주고 나는 결혼할때 조금이라도 보태주려고 이리저리 머리 굴리는데 아들둘은 (평소에는 나쁜 아들들아니예요.학교생활도 모범적으로 하고)엄마 생각 이만큼도 안하겠구나..너무 슬프네요.내가 원해서 아들둘 열심히 키웠으니 할말도 없고 그냥 속이 상하네요.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행복할까요?아들만 있으신 선배님들 처신을 어떻게 하시나요?거리를 좀 두고 내생각을 내가 스스로 해야겠어요.아들들은 엄마생각을 아예 못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