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모님 공양에 직장일 또 포기 해야할까요

전 잘나가는 직장에 최연소 입사 최연소 승진 등등 기록을 세우면서 정말 승승장구 했었는데요. 
부모님 80대 들어서 편찮아지시면서 더는 그럴 수가 없네요. 아버지 암 재발하셔서 휴직하고 합가해서 간병했고 돌아가신 후에는 엄마 치매가 너무 심해져서 언니랑 같이 간병하는데도 직장일과 병행하기 힘에 부쳐요. 

작년에 고위 간부직 제안 들어오고 이미 정해진 거나 다름없다고 들었는데, 제가 인터뷰중에 휴가를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얘기하는 바람에 유보가 되었어요. 그 자리는 공석으로 일년이 지났고. 올해 또 승진 얘기가 나오면서 잘 생각해 보라고 하는데 제 개인 사정은 달라진 게 없어요. 더 나빠졌죠. 지금 승진 안하면 이제는 뒷방 늙은이같이 밀려날 분위기인데 그렇다고 눈 딱감고 승진부터 하고 보자 하면 저희 가족에게 닥칠 일들이 너무 뻔해요. 그동안 정말 치열하게 살았는데 기회를 놓치면 억울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엄마를 외면할 수도 없고, 고민이에요.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시겠어요? 일과 성공, 아니면 엄마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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