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는 나쁘지 않은 정도이고 상당히 검소한 스탈입니다.
몇일후 있을 27세 딸생일선물 얘기가 나왔습니다.
우리둘(부부)이 딸에게 14k정도로 쥬얼리로 선물하면 어떨까 묻더라구요
남편에게 혹시나싶어 '쥬얼리? 얼마예상하고 있는데?' 되물으니 '10만원 내에서' 라고 하네요
'미쳤네 안하고말지 요즘금값도 모르나?이렇게 세상물정도 모르다니~' 라 했어요
작년경우 저는 아이패드 사줬고 남편은 아이폰 갱신해줬고요 아이가 성인이지만 취준교육중이라 월세비며 엄카며 필요한건 보조해줍니다.
남편이 무조건 안쓰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남편이 작년에 좋은거 해줬으니 올핸 약소하게 해주자했다면 저도 그러자 했을거에요
근데 전혀 엉뚱하고 이해안가는 생각들을 해서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출근시 사과챙겨주니 뜬금없이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안좋아 저녁에 먹어야좋돼' 라 그러더라고요 '사과 금은동도 몰라?저녁에 나쁜건 아닌데 아침에 가장 좋다고~'
생선조림먹는데 안익은 알을 내가 발견하기 전까지 먹고있어요 기겁해서 물어보니 '맛없는 알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곸ㅋㅋㅋ토마토 조금상한것도 구분 못하고
다 먹고 그다음날 물어봐요 토마토 꼭지에 구멍나있는데 맛이 이상하다고 왜그런거냐고 해서 '상했나보지 버려~' 진짜 속에 천불이나고요
나이먹을수록 왜이렇게 모르는거 궁금한거 많은 다섯살 아이가 되가는건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것말고도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미치겠어요
이게 오래되서 제가 스트레스로 병도 났어요
그나마 남편이 상한거 먹고도 쉽게 탈 안나는걸 감사해야 하는 삶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