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비오는 휴일 뭐하시나요?

남편은 몇 일 전부터 오늘 비예보에 맘졸이다가 몇 분 전에 라운딩 떠났어요. 오후에 비 많이 올거 같던데 알아서 하라죠 뭐 ㅎㅎ 남편 보내고 집 싹 정리하고 블라인드 내린 침실 창문으로 빗소리 들으며 82중~미안한 말이지만 남편 없으니 하루종일 집 어지럽힐 사람 없이 깨끗한 집에서 뒹굴 생각하니까 너무 좋네요. 남편 너무 좋은데 나가주는 게 가끔 더 좋네요 ㅋㅋ 이러고 있다가 잠오면 한숨 자고 일어나서 출출하면 남은 사골국에 황태 넣고 황태사골떡국 뜨끈히 먹고 커피 땡기면 쿠팡이츠로 커피 한 잔 배달해서 넷플 외교관이나 보던 거 마저 봐야겠어요. 평화로운 연휴 아침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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