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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화폐 업계 등을 본지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김 의원은 2022년 1~2월 모 가상 화폐 거래소에 등록된 자신의 ‘가상 화폐 지갑’에 위믹스 코인 80만여 개를 보유했다고 한다. 위믹스 코인은 주로 작년 1~2월 대량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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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가 그의 가상 화폐 지갑을 빠져나간 2022년 2월 말~3월 초는 ‘가상 화폐 거래 실명제’인 트래블 룰(travel rule)이 시행되기 직전이었다. 트래블 룰은 가상 화폐 거래소 간에 100만원 이상 코인을 주고받을 때 송금인과 수취인의 성명·국적·주소 등을 파악해 보내도록 하는 제도로 작년 3월 25일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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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화폐 업계 관계자는 “트래블 룰 도입 이전에는 코인을 매각하고 이전할 때 디지털상 기록은 남았지만, 거래소로서 특정 코인이 어떻게 매매돼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하나하나 파악하기 어려웠다”면서 “만약 실명 계좌 의무가 없는 해외 거래소를 통해 코인을 이전‧매매한 경우라면 추적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가상 화폐 실명제를 시행하기 전에 1년간 유예 기간을 뒀는데 시행 직전에 코인을 전량 인출했다면 은닉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작년 2월 말~3월 초 위믹스 코인을 모두 꺼내 휴대용 저장 장치(USB) 등에 옮겨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USB에 가상 화폐를 저장하는 콜드월렛은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 추적이 상당히 어렵다”고 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도 가상 화폐를 휴대용 저장 장치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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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가격 변동이 심한 가상 화폐라고 하더라도 일반인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인 점까지 고려할 때,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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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재산 15억으로 신고했다는데
자금출처 밝혀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