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기초 문제집 딱 하나, 하루에 4-6쪽 풀어요.
다른 공부는 하나도 안 해요
그거 하나만 약속이라 웬만하면 지키려고 스스로도 노력하는데
초3 들어가니 곱하기 나누기 도형 나오면서 애 성격이 드러납니다.
기분 좋게 딱 끝내고 놀 때가 있는 반면
응용 문제 나오면 일단 하기 싫어하고
쉬운 건 즐겁게 하다가 어려운 거 나오면 거의 패닉까지도 가요.
울고불고 모른다고 소리지르고.. 겁내고
그동안은 애가 막 불안해하면
그래 그럴 수 있다~ 배우면 된다~ 응원하며 다독이며 했는데
오늘은 제가 같이 폭발해버렸어요.
모르는 건 괜찮은데.. 모른다고 울고 부들부들 떨고 제 말을 듣고 있지도 않아요
분명 진정시키고 제 설명 들으면 금세 이해해요.
금세 스스로 하고 그 속도도 빠르고..
근데 일단 응용문제라 하면 뇌 정지부터 오는 것 같아요. 휴..
이런 애는 어떻게 끌고 가야 하나요.
모르는 거 나오면 패닉 되는 애요. 지켜보기 힘드네요.
시키지 말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