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모성애가 부족한걸까요

정말 힘들게하는 중등아들 키워요
사춘기라서가 아니라 신생아때부터 먹는거 입는거 자는거 쉬운게 없었고 그래서 둘째는 생각도 안해봐서 외동으로 키우네요
사춘기도 정말 제가 공황 불안으로 약먹고 버티는 정도고요
그냥 받아주고 부모로서 책임감으로 버티고 있어요
집에서 엄마한테 온갖 예민함 부정적인 감정 털어내고 밖에서는 잘 지내고 칭찬받는 아이네요
근데 어버이날이라고 학교에서 시켜서 카드 비슷하게 카톡으로 보내 왔는데요
이거보면 감동적이어야하는데 제가 그러지 못해서요
자꾸 화내서 미안하다 그런 말과 함께 다시 태어나도 엄마아들로 살고싶다 그러는데 그말에 제가 헉 한거에요
이번생도 진이 빠지게 힘든데 대학 보내면 떨어져 지낼수 있으려나 했는데 다음생까지 같이 하자니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제가 모성애가 부족해서일까요?
우선 답장은 아이에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화는 조금만 줄이자고 했거든요 근데 다시 아들로 태어나줘 이런 말은 차마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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