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남편한테 화나는 일이 생기면
물건을 던지거나 문을 쾅 닫거나 이런 소음이 크게 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데요.
제 생각보다 큰 소리가 나면 심장이 두근거리면서도 기분이 조금 좋아집니다.
물론 저런 행동은 남편이랑 대화로 풀기 전의 얘기고 푼 다음에는 다시 차분해지고요.
남편이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데 말로 설명하기조차 짜증이 날 때
나 화났다를 보여주기 위해 저런 방식을 택하게 된 것 같은데
이러다 중독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방금도 부엌에서 그릇을 빼다가 잘 안빠지길래
손에 잡히는 스뎅 보울을 냅다 던져버렸는데 어쩐지 속이 시원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