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대기업 다니고
저는 아주 오래 지금 필드에서 뒹군 끝에
그나마 중소기업 평균 정도는 벌고 있는 듯해요.
열정페이 받고 시작해서요.
30대 때는 일을 잘하고 싶어서 매진했고
저 스스로도, 외부적 평가로도 나쁘지 않게 해왔어요.
이제 안정권에 접어들었는데.. 이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제 직업으로는 일을 아주 잘해도 아주 많이 벌 수는 없어요.
연봉 1억 받는 사람 몇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완전 새로운 일을 찾고 싶은데
잘하던 거 접고 딴 거 해도 될까.. 자꾸 망설이게 돼요.
실패할까 봐 겁도 나고.
그렇다고 남편은 뭘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제 덕 보고 싶다고 맨날 옆구리 찌르면서도 제가 회사 그만 두고 딴일할까 봐 그것도 눈치 봐요
아휴.. 속 터져서 진짜..
장사는 어떤가요? 제 주변에 어쩜 물어볼 어른이 하나도 없는지..
가게 한다 하면 양쪽 부모님들 맨날 덜덜 떨걸요. 망할까봐?
늘상 걱정인 분들이라.
이래서 맨날 소시민인데, 제가 이렇게 사는 게 너무 지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