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운전해서 언니와 저희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장례식장에 왔습니다.
장례치를때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올케가 오지 않은게 자꾸 생각나는 옹졸한 마음이 됩니다.
올케네 장례가 그동안 두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남편이 운전해서 가족들 태우고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올케는 저희 남편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오지 않은 것이지요.
올케네 장례는 지방이었고 저희 이번 장례는 같은 서울, 바로 옆의 구라서 30분이내의 가까운 거리입니다.
남동생이 대표로 왔으니까 부부는 한몸이니까 같은 거지 하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제가 속이 좁은지 앞으로 올케네 장례가 있으면 남편은 안가도 되겠다 생각이 드네요.
혹시나 차량에 5명 태우면 좁으니 친정엄마가 가지 말라고 했을까 엄마에게 물어보려고 할까하다가도 그런말 하면 엄마도 신경쓰일까봐, 괜히 집안에 서운한 마음들이 퍼질까봐 물어보지 않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모이는 것때문에 오늘 단톡에서 대화가 오갔는데 평소 올케는 단톡에 아무 말도 없었는데 오늘은 적극적으로 장소에 대해 글을 쓰는데, 좀 이해 할 수 가 없어서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고 상치른거에 대해 한마디도 없이 식사장소만 얘기하더라구요.
평소 친정엄마가 올케가 너무 눈치가 없고 답답하다고 할때도 이제까지 늘 올케가 착하다고 그만 하기도 힘들다고 좋은 얘기로 올케를 감쌌는데 이젠 저도 올케가 착한건지 답답한건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언니는 형부와 이혼해서 혼자 왔고요.
저도 만약 이전에 올케의 집안에 장례가 없었다면 이번에 서운하지는 않았을 것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올케네 장례가 있어도 그냥 갔을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