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상황판단 안되는 남편

조기은퇴하고 간!간!히 재택업무 봅니다

식사해~~~! 기본 두번 불러야 나오고
(ㅡ이문제로 크게다투고 이젠 딸그락소리나면
벌써 식탁에 나와 수저놓고 앉아있어요)
매일 서재방서 꼿꼿이 앉아 뭘하는지ᆢ

일례로
의자 헤드교체하는데
모델 몇가지 골라서 알려달라길래
메모지에 두모델 적어줬어요
(어차피 같은디자인 색상만 달라요)

카톡 호출합니다
~아니! 이렇게 주면 어떡하나?
~A4지에 보기편하게 크게 다시 적어와!
??? 진정 미친게야??
의자헤드 배송오고 교체하는데
저를 옆에세워두고
드라이브! 갖고와
칼!
육각!
설명서 펴서 잘보이게 들고있어!
ㅎㅎㅎㅠ또다시 미친겐지!

성질이나서
니가 외과의사 봉달희야?
피자ㆍ치킨 배달시킬때마다
가계부 탈탈털며 잔소리하던
호시절은 끝났어! 정시차려!
은퇴하고 집으로 돌아왔으면
이제 내세상으로 돌아온거야! 환영해!
상황판단 제대로 하라고! 소리쳤어요

젊어 월급 70프로 저축해가며 재산불려서
조기 은퇴할수있게 해줬더니
아직 갑질해대던 지세상인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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