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대개 본인이 베풀거나 희생한 일을 평가하는 기준에 비해 타인의 베풂이나 희생은 상대적으로 작게 기억한다고 해요
나는 100을 했다고 생각할 때 이는 상대에게 70정도로 인지된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내가 친구네 집으로 가 차를 태워준다고 할 때, 제가 그 노력을 100 정도라고 느낀다면 상대방은 거기에 들어간 나의 수고를 70 정도로 평가한다는 거죠.
하물며 친구한테 어떤 질문을 해도 나는 그냥 물어본 것,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걸 다 알아보고 답해준 친구는 본인의 수고를 좀더 크게 느끼기 쉬운 것처럼요
그래서 부부가 반반씩 하자고 해도 저 인식의 차이 때문에 결국 내가 더 애썼고, 희생했다, 억울하다 생각하게 되고 속된 말로 본전 생각하게 되니 결국 다투게 된다는 말이었어요.
결국 이 가정을 유지하는 일이 양쪽에게 소중한 일이라 그에 합당한 노력을 기꺼이 수행하는 공동체 정신이 가정생활을 영속적을 이어줄 뿐, 계산으로는 지속 가능하기 어렵단 설명..
가족이 된다는 일(어떤 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돌보고 책임지는), 자식을 낳아 기르는 일이 합리적이거나 경제적인 선택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요즘 세상에,,,
손해보지 않는 결혼,을 하는 게 대세인 세상을 살지만 과연 그런 접근방식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이래서 비혼이 늘어나나 싶기도 합니다